N O V E L/저주받은 나라26 저주받은 나라 1부 - 02 1부、 암살 2 제피리아의 수도, 제피르 시티. 도시 중앙의 대로변에서 약간 벗어난 골목에 식당이 하나 있었다. 음식 맛에 대한 평판이 좋은 곳인지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지만 식당 안은 여전히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웨이트리스 한 명이 촘촘히 놓여진 테이블의 사이를 바쁘게 오갔다. 식당의 문이 벌컥, 거친 소리를 내며 열렸다. 문 밖은 때 아닌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열린 문 사이로 식당의 소란을 짓누를 정도의 엄청난 빗소리가 밀려들어왔다. “어서오세요!” 동시에 차분하지만 낭랑히 울리는 웨이트리스의 인사가 손님을 맞아들였다, 비록 그들이 군복을 입고 손에는 방패와 창을 들고 있는 병사일지라도. 열린 문 너머로 십여 명 가량의 병사가 마찬가지의 군장을 한 채 열을 지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폭우 속을 뚫고.. 2012. 9. 18. 저주받은 나라 1부 - 01 [덧붙이는 말] 안녕하세요, 불초 소녀(?) 웨이트리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주받은 나라'를 다시 생각하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2001년 처음 쓰기 시작했던 글은 ……다시 읽어보려 시도하였으나 저로서는 도저히 봐줄 수가 없었어요;_;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저의 어린 머리에는 "설정? 세계관? 그거 먹는 거임?"이었고~ 그냥 스토리 떠오르는 대로. 손가락이 키보드 위를 굴러가는 대로 써내렸거든요. 결국 도저히 뒷 이야기를 이을 수 없을 수준에까지 이르러 이야기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늦었지만 이 자리를 빌어 연재 중단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06년의 리뉴얼은 지금으로 이어지며 세세한 설정이 추가된 것 이외에는 달라진 바가 없습니다... 2012. 9. 1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