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온리전에는 이래저래 그림을 많이 만진 것 같아요.
(원래 내려던 소설 개인지는...(한숨))
여러 그림과 굿즈를 만들며 느끼게 된 것은
차라리 그림만 그리는 것이 낫다는 것.
거기에 멋진 배경과 구도로 뽜려한 편집을 넣는 분들... 정말이지 존경합니다;
저로선 저 격자가 한계였어요 후후 -_=;;
요 반년 간 그림이 변화해왔고 현재도 변화중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그려온 것들 중 가장 잘 나온 것 같아
기록을 남길 겸 블로그에 글을 올려보아요.
사실 100% 판매용 아니면 등신대 경매용으로 사용된 것인지라
웹에 공개를 해도 되는 건가, 이래저래 고민은 했지만-
판매용 그림은 (제르 족자봉을 제외하고는) 그림감상용보다는 '물품사용'이 목적이었고,
다른 온리전에서도 행사 종료 후에는 등신대용 그림 등을 공개하고 있으니.
저도 공개해봅니다:)
.......그래도 걱정은 되어 소심하게 쪼마난 사이즈로 올려보아요.
1. 제르가디스 족자봉
제르 본인보다 나무 표현이 더 어려웠던 족자봉;
자연물은 처음 그려보았는데 너무 어렵네요.
다 그린 뒤에 갈대라던가 버드나무도 잘 어울렸겠다(그리고 그리기 더 쉬웠겠다)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늦었어. 포즈가 나무에 등을 딱 대고 있는 것잖아.
나무는, '신성수 플라군'입니다.
2. 가우리 등신대
가우리는 모 님의 것으로~!! 라고 행사 전부터 찜해두고 있었는데
여러 사정 상 제가 그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그리는 가우리의 전신! ...기럭지, 참 길구나 T▽T
결혼 후 가우리에 대한 애정도가 상승하는 중이라
애정 팍팍 담아 그려보았네요~
포즈 잡는 것이 너무 어려워 남편님 며칠 고생시켰어요. 이 자리를 빌어 Thanks.
3. 루크&미리나 등신대
가장 그리기 힘들었던 것이 루크의 칼이란 것은 비밀.
모 님의 애정에 영향받아 순식간에 그려내렸다는 것은 안비밀.
...티티티 님께서 주신 포즈집 덕분에 살았습니다 T▽T
루크&미리나의 투샷이 귀해서인지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네요.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D
4. 개인 판매용 굿즈 - 카드지갑
마침 쓰던 카드지갑이 다 닳아서 바꿔야할 때가 되었거든요.
여러가지로 초안을 짜보다가- 사실 그림처럼 돈더미 위에서 방방뛰는 리나가 그려보고 싶었는데
편집 실력의 부족은 어쩔 수 없는지라, 쪼마난 카드지갑에 배치하는 게 너무 어렵더군요.
아래는 결과물.
<앞면>
<뒷면>
색이 생각보다 마음에 들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노란 톤이 강해서 눈이 편한 감도 있더라구요.
다만 "돈이 들어오는 빨간 지갑"을 노렸는데 주황색 지갑이 되어버려서 아쉬울 따름^_T
5. 개인 판매용 굿즈 - 마우스패드
카드지갑을 다 만들고 나니까.
......공들인 앞면 그림보다는 뒷면을 메꿀 겸 그렸던 그림이 더 맘에 듭디다?!!
하나만 만들면 아까우니까. 우려먹기☆
(그리고 블로그 스킨으로도 우려먹기!)
현재는 저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 굿즈가 되었어요.
크으, 저 수수한 편집실력이란. 화려하지 않아 눈이 편합니..다......(T▽T)
이건 덤.
나열하고 보니 참... 많네요(!).
판매라거나 경매 등 '돈'이 오가는 것을 만들 때엔
아무래도 좀 더 완성도를 높이려 노력을 해서일까,
저 개인의 실력 향상에도 도움은 되는 것 같아요. 소설 역시 그렇고.
...그래도 장사를 하는 것은 역시 별로. 뭐 부스참가비도 원가에 포함하자면 상관없지만...
(개인지의 경우엔) 아무래도 봐줄 사람이 덜 봐주기도 해서 늘 고민해요.
이걸 웹 공개를 해버릴 지, '책'으로 만들 지.
여유자금만 두둑하다면 무료 혹은 원가에 배포를 해 보고 싶네요 :)
아 원가에 배포해도 결국은 판매로 받아들여지려나. 음;;
소량 제작이다보니 원가가 그닥 싸진 않거든요.
여튼. 개인지든 굿즈든~ 다음 기회가 또 있다면 좋겠네요:)
3회 온리전! 열려라, 참깨~~!!
……같은 그림, 다른 색감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