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세는 커플링인가... 그 어떤 커플링이라 하더라도.
이번 온리전에서 사온 책들을 하나씩 보는 중.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70%를 읽은 현재까지 커플링이 아닌 것은 윈댜님의 예고본 뿐이네요.
아, 라니님의 러프북은 제외.
...뭐든 좋아합니다. 리나가 중심이면 99% 좋아라합니다.
그러니까 리나가울, 리나제르, 리나제로, 등등.
그밖의 커플링도 그럴듯해 보이면 다 잘 봅니다.
제르제로라거나, 제로피리라거나, 좀 더 마이너하게는 가브바르에 제로피브까지.
(두 캐릭터의 순서에 공수 의미는 없습니다)
물론 말도 안 되게 둘을 엮기만 할 뿐인 것은 싫어해요. 나름 눈은 높아요(?)♡
그치만 슬레이어즈는 다들 올드팬분들만 남아서 내공들이 장난이 아니신 것이, 어우~!!
특정 커플링에 대한 10년간의 고찰이 녹아있으니 할 말이 없네요. 엄지손가락 번쩍.
그래도 가장 취향이 맞는 커플링은- 개인지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에 나온 커플링이라 할 수 있겠죠.
이리저리 얽혔지만 기본적으로는 제르리나.
린젤에서의 영향인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클도단에서 활동하며 가우리나에 매력을 느낀 이후로도 "그래도 리나는 제르를 좋아해"라는 것이 베이스에 깔려있으니
제르리나를 가장 지지한다고 해야 하려나.
아니어도 뭐. 상관없어요. 오늘도 제로리나 회지를 읽고 감동했는데요.
......그치만 앞으로 쓰고 그리고 만들게 될 것들엔 커플링은 별로 없을 것만 같아 씁쓸합니다.
나도 상큼발랄 커플물 써보고 싶은데, 어째 요즘은 어두운 이야기만.
나온다 해도 '처음과~'처럼 꼬이고 꼬인 것 뿐이라(ㄲㄲㄲ). 저걸 회지로 내면 아무도 안좋아 할 것 같아요.
구입하려는 사람이 "이거 제로리나에요?" 라고 물어보면 "엄... 어, 그게 제로리나가 20%정도는 들어가기는 했구요..."라고 답해야할 테니까요.
아니 없는 게 아니라 못할 것도 같네요. 그래도 예전 글들 둘러보면 가끔은 커플링 물을 썼는데, 요즘은 왜이러니 정말~
지금 구상중인 단편소설(어쩌면 중편, 재수없으면 장편!) 소스들엔 커플 뭐시기? 눈곱만큼도 안보임다.
노린 것이 아닌데도요. 저주받은 나라 처럼 손도 안 잡고, 뽀뽀는커녕 눈도 안마주쳐~~
원작의 설정을 너무 좋아해서일까, 자꾸 원작의 틈새를 파거나 사건을 만들어 미래를 움직이는 데에만 관심이 가네요.
...근데 이게 더 쓰기 힘들단 말이에요...그리고 그저 서사적 내용뿐인 소설은 어찌보면 마이너커플링보다도 더 심한 마이너.(좌절)
만화 개인지로 그려보고 싶은 내용도 뙇- 떠올랐으나
...이거 만화로 그리면 32p는 나오겠다. 그리고 온통 피갑칠에 어둠갑칠ㅠㅠㅠㅠ 난 안해, 못해ㅠㅠㅠㅠ
잔잔하고 밝은 내용, 어디갔니~~~ 내 뇌를 꺼내 찬 물에 한 번 식혀야 하려나 ;ㅁ;
지금 나의 노트에서는 OO가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습....... 아, 앙대!!!
죽고 죽이는 진지한 만화책들 그만 보고 빨간망토 차차라도 보고 와야겠다!! ;ㅁ;
(제로스는 공간의 틈새에 숨어있습니다)
미국에 계신 모 분께 드리는 조공용.
기억이 지워지기 전에 후딱 스케치만.
어디 한 번 컬러까지 가보자!!!!
........
이 그림의 성공 여부의 관건은 리나의 표정. 그리고 배경.
그런데 일단 인체가............ 아이고 발목 꺾였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