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전이 끝난 후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가장 큰 것은 어쩔 수 없는 팬덤의 축소.
지금껏 거쳐왔던 많은 팬 사이트들- 그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유일하게 린젤만이 유진 님의 호의로 유지되고 있지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언젠가는 그조차 어려워질 수도 있겠죠. 그럴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만...ㅠㅠ
소설이나 그림... 지금껏 슬레이어즈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많은 것들을 웹에 보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료 보관용 홈페이지랄까.
물론 제 html에 대한 지식은 중학교 때 방과후 수업에서 쥐꼬리만큼 배운 게 다라서(^_T)
도저히 멋스러운 홈페이지를 만들기는 어렵네요. 결국 테터툴즈계열 블로그를 택했습니다.
홈페이지보다 좋은 면도, 그보다 못한 면도 있지만-
두 개의 블로그를 이리저리 짜맞추어 어쨌든 자료를 마음에 드는 형태로 보관할 수 있었고.
그리고 혹시라도 누군가 찾아왔을 때, 홈페이지와 달리 계정이 폭파되는 일 없이 남아있을테니
영구적인 보관 용도로는 더 적합할 지도 모르겠다 싶어요.
항상 블로그를 열면 슬레이어즈 관련이든 개인 일기장이든 두 달을 넘어간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스킨 수정에도 힘을 뽝 들였으니.
헤헤. 어떻게든 오래 유지해보고 싶습니다♡
이런 잡소리가 올라오지 않는다고 해도 소설이나 그림 등의 보관을 목표로 삼았으니
저는 제 목적을 이루었다고 믿으렵니다!! (...?!)
- 2012.9.17